우리는 아직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때 등장한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즈 클럽인 '붉은악마응원단'은 전쟁의 神으로 여기고 있는 치우천왕의 모습을 심볼로 하였다. 황선홍 선수가 머리에 흐르는 피를 붕대로 감고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에 외국 선수들은 마치 붉은 악마의 환상을 보는 듯 하였으리라. 우리에게 붉은 악마로 상징된 치우는 실존인물인가? 신화인가? 탁록은 어디인가? 전쟁은 언제, 왜 일어났는가? 이제 그 의문을 하나씩 풀어 보자 1. 상반된 기록을 전하는 치우(蚩尤) 대황에 계곤산이 있는데 그곳에 황제여발(黃帝女魃)이라는 자가 있었다. 치우가 갖가지 병기로 황제여발(黃帝女魃)을 공격하니 황제는 응룡(鷹龍:날개 달린 용)을 보내 기주(冀州)의 들에서 치우를 막게 하였다. ..